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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2

시간이 빨리 가길 바라는 마음 & 부자의 그릇 코로나가 심해지니 며칠째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다. 그래도 가끔은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할 때가 있는데 엄마에게 대부도로 드라이브 갈 것을 제안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내 나이를 물었다. "너가 올해 몇이니?" " ** 이지" 엄마는 세월이 빠름을 다시 실감했는지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곤 말했다. "내가 지금 니 나이때, 너희 아버지가 돌아가셨지. 그때는 아이셋을 데리고 혼자 살아갈 일이 막막해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어. 제발 10년만...10년만 빨리가라고 매일 빌었어." 맞다. 그때 당시 엄마가 이모와 전화를 하면서 그렇게 말하던 내용을 들은 기억이 난다. 우리 아빠는 너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어느날 속이 안 좋아 병원에 갔더니 위암 말기였다. 너무 많이 암.. 2020. 11. 29.
열등감이 만든 운동 습관 아침 일찍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니 기운이 쏙 빠지고 공허함이 몰려왔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 6개월간 내가 만든 것이라고는 아침운동 습관과 조금 건강해진 체력이다. 6개월 동안 체육관으로 운동을 하러 갔다. 코로나가 심각해져 거리두기가 2.5단계가 시행되었던 3주와 집안 행사로 아침 일찍 일정이 있었던 며칠을 제외하곤 무조건 일어나자마자 체육관으로 갔다. 나는 하루 중 아침이 제일 좋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는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자고 있을 시간에 나는 체력을 위해 운동을 한다는 사실이 나를 특별하게 만든다. 반대로 낮 시간은 좋아하지 않느낟. 해가 환한 낮에 하릴없이 거실을 서성이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지금쯤 열심히 일하고 있을 텐데.... 2020.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