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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가 행복해진 이유

by 씩씩한 세오 2021. 12. 9.

30여년을 살면서 지금처럼 행복할 수가 없다. 과거 원인도 모를 불안감을 느끼며 가다 쉬다를 반복하던 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지금까지 5번의 이직을 했다. 면접 때마다 이직 사유에 대해 그럴 듯한 답변을 찾았지만, 사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단지 계기였을뿐 정확한 이직 사유는 아니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문득 몰려오는 불안감을 설명할 수는 없었다. 마지막 이직을 겪으며 나는 이제서야 비로소 나를 끊임없이 닦달하는 불안감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나는 근로 소득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과거 회사를 이직하며 좀 더 나은 직장을 다니면 좋을 줄 알았다. 근로소득만 늘리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내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부자가 되고 싶었으면, 근로소득 외 다른 소득을 만드는 시도를 해야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내 손으로 작은 사업을 운영해봐야겠다. 회사를 다니며 열심히 모은 시드머니를 불려 투자소득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야했다.

 

근로소득만으로는 부자가 되긴 어렵다.  부자들은 말하지 않지만 똑똑한 근로자는 이미 눈치채고 있다. 자신의 30년치 급여만 계산해봐도 서울 중심의 아파트를 살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로 소득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나는 그게 몹시 불안했던 것이다.

 

지금 나는 너무 행복하다. 비록 아직은 부를 이루지 못했으나 꿈과 목표는 이제 확실히 있다. 과거처럼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방황하지 않는다.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며 성장한다. 배운 것을 작게나마 시도해볼 수 있는 안정적인 근로 소득이 있다. 몸은 건강하고 가벼워서 4층까지 내 발로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다. 가족들 또한 모두 건강하다. 그러니, 나의 마음은 평온하다. 그리고 나는 날마다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말 모든 것이 감사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