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퇴사 후 창업준비생과 백수의 삶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살아가고 있는 세오입니다.
세오는 10년동안 직장생활을 했으며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한국 문화와는 다르게 4번의 이직도 경험해봤습니다.
여러번의 퇴사를 경험해보니 프로 퇴사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말려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제가 또 퇴사했다고 하면 가족과 친구들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입니다.
요새 세오는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합니다.
더이상은 내가 좋아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 헤매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끈기와 인내심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라고 스스로 의심하고 자책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제라도 나를 진지하게 마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뭘 해야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타인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고 유료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너무 비쌉니다.
백수에게는 한푼이 아쉽지만 그냥 과감히 투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매일 한 통의 이메일을 받게 되는데, 메일 내용에는 각각 나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될 미션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 적어보는 미션을 받았기에 한번 기록해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 날 좋은 날 드라이브
- 혼자 여행
- 가족들을 위해 돈 쓰기(맛난 음식 사주기, 선물 챙겨주기)
- 불멍
- 낯선 사람과 대화(특히 내가 쓴 댓글에 대댓글 달린 것 확인할 때)
- 근육운동(몸의 변화를 확인할 때, 근육통이 느껴져 열심히 운동했다는 생각이 들 때)
- 폭신폭신한 이불
- 낮잠
- 책 쇼핑
- 카페에서 창밖 구경
- 저녁에 공원 산책
- 화장 ( 특히 화장이 잘 되었을 때 기분 좋음)
- 다림질
- 나만의 맛집 발견
- 영화나 드라마 몰아보기
- 손글씨 쓰기
내가 싫어하는 것
- 현재 근황 대답하기(친구나 이전 직장 사람들이 물어볼 때)
- 통장 잔고 확인 및 예산 계획
- 출근하는 가족들 배웅 인사
- 예상외 지출 발생
- 가족들이 아픈 것
- 남들과 비교하는 스스로를 발견하는 것
- 스팸전화
- 스스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
- 사둔 물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결론: 싫어하는 것 목록에서 나에 대한 비난과 실망을 찾을 수 있었다.
스스로를 향한 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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