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열심히 미션을 수행하면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세오입니다.
이번에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답하는 연습을 해보라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특히 답을 생각해낼때 내 안에서 찾기보다는 내가 존경하는 사람 혹은 의지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대답할까 상상하며 답을 해보라고 했다.
Q 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에 최책감이 느껴질까?
우리는 자라오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배워왔다. 특히 한국사회는 자라면서 해야하는 일반적으로 이뤄야하는 목표가 정해져있다. 10대는 좋은 곳으로 취업, 진학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하고 20대는 좋은 직장을 얻으려 스펙을 쌓고 구직활동을 해야한다. 30,40대는 저축을 열심히 해야한다.
제대로 단계를 밟지 못하면 낙오자나 모자란 사람 취급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는 지금 30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돈을 열심히 모아야 할 나이이다. 그런데 현실은 방황하는 백수, 창업준비생이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가 먼저 나를 비난하고 있다.
열심히 하지 않는 자신을 질책하면서도 왜 내가 엎어져서 가만히 있는지 몰라 당황스럽기만하다.
어제 가족들과 나들이를 다녀왔다.
날이 좋아서 야외에 놓여진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끝나가는 계절이 아쉬워 멍하니 하늘만 올려다보고 있는데 근처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요새 코로나19때문에 휴학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어차피 일찍 졸업해봤자 제때 취업하지 못하면 불이익만 생기니 일단 휴학을 하고 취업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주변에 SKY대학을 나오고도 취업을 못해 하릴없이 지내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좋은 대학 하나도 소용없다. 결국 어디에 취직했느냐가 중요하지.'
라고 말했다.
정말 그럴까? 취업이 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남들이 좋다하는 회사에 취업해봤다. 그런데 좋은 대학만큼이나 좋은 직장도 거품이 많았다.
'그 뒤에는 더 큰 좌절과 시련이 있어요.' 말해주고 싶었으나 참았다.
'그럼 뭐가 중요한데?' 라고 반문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답을 아직도 찾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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