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립적인 사람이다.
믿을 수 있는 것은 나뿐이다라는 생각으로 살았기 때문에 항상 나를 기준으로 생각했다.
이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 이건 내가 못하는 일, 이건 내가 생각하기에 잘못된 일...
내가 만들어진 필터로 걸러진 정보와 자극만 듣고 받아들였다.
첫 연애는 이런 나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정확히 말하면 첫실연이 말이다.
자기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으로 나 이외의 타인이 나에게 이만큼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니 '나만이 나를 만든다.'라고 생각해온 내가 오만하고 어리석게 느껴졌다.
수많은 책을 읽고 많은 사람의 글을 읽었다.
인간관계는 우리 삶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책에는 사람의 감정이나 심리의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책을 읽을 때마다 그와 나에 대입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아, 그래서 그때 내가 화가났었구나. 그런 행동을 했구나.
그리고 그 사람이 그렇게 했던 거구나.
뒤늦게야 왜 그렇게 그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어려웠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사람의 심리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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